[팟캐스트][PM] 상위 1% PM이 되는 방법

PM 업무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 Gemini)

이번에는 Lenny’s Podcast에서 우버, 아마존, 에어비앤비를 거친 이안 맥컬리스터의 인터뷰를 공유하려고한다. 이 팟캐스트는 PM으로서 어떤 역량에 집중해야 하는지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PM의 업무가 이런 것이구나를 간접적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신입 PM이 집중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이안은 100명 이상의 PM을 관리하며 발견한 패턴을 공유한다. 신입 PM이라면 다음 세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첫 번째는 소통이다. 이안은 마이크로소프트 시절, 상사에게 “언제 출시되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배경 설명만 늘어놓고 정작 날짜를 말하지 않아 피드백을 받은 경험을 공유한다. 그는 “언제”라는 질문에는 날짜로 답하고, 숫자를 사용하여 명확하게 소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도 PM으로 오랜 시간 업무를 해오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역량 중 하나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전략이 있어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실행될 수 없다.

두 번째는 우선순위 설정이다. 이안은 동일한 기술과 자원을 가진 PM이라도 뛰어난 우선순위 설정 능력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배의 영향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단순히 다음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것을 넘어, 로드맵의 테마 결정, 프로젝트 순서, 구축 범위, 시간 관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영향력이 큰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성공의 반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실행이다. 우선순위를 잘 설정했다면 이제는 그것을 가장 단순하고 간결한 패키지로 만들어내야 한다. PM은 프로젝트가 정체되지 않도록 팀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디자이너, 엔지니어와 긴밀히 협력하며 약속한 것을 실제로 출시하는 능력이 핵심이다.

PM으로 성장하는 3가지 단계 (이미지: Gemini)

시니어 PM으로 성장하기 위한 세 가지 확장

경력이 쌓이면서 PM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달라진다. 이안은 시니어 PM이 집중해야 할 세 가지 속성을 제시한다.

  1. Think Big 
    워렌 버핏의 비유처럼 “더 큰 코끼리를 사냥”하는 것이다. 주어진 틀 안에서 로드맵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제품 중심의 GM처럼 마케팅, 분석 등 제품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시야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2. 신뢰 구축
    신뢰는 제품 리더의 진정한 화폐라고 이안은 말한다. 기대를 반복적으로 설정하고 충족시키며, 약속을 지키고, 실수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쌓인다. 그는 에어비앤비에서 올바른 전략을 가지고 있었지만 고객 지원 리더십 팀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충분한 시간을 들이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한다.
  3. Driven by Impact
    영향력에 의해 움직이는 것은 매일 가능한 가장 큰 영향력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일하는 것이다. 승진보다는 비즈니스 성장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승진이 따라온다는 것이 그의 경험이다.

아마존의 Working Backwards: 문제에서 시작하라

Working Backwards 프로세스 (이미지: Gemini)

팟캐스트의 후반부는 아마존의 Working Backwards 프로세스에 할애된다. 이안은 가장 흔한 실수가 해결책을 먼저 정한 후 문제를 끼워 맞추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Working Backwards의 핵심은 보도자료나 FAQ 문서가 아니라 고객의 문제에서 시작하는 사고방식 자체다.

제프 베조스는 이안이 가져온 보도 자료에 문제 단락이 없자 “문제 단락이 없으면 해결할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이처럼 Working Backwards는 단순한 문서 작성 방법이 아니라 문제 중심으로 사고하는 훈련이다.

PM의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WorkingBackwards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한번 찾아보기를 권한다. 특히 기술 중심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가끔 기술보여주기 식의 제품에 현타가 오곤한다. Working Backwards 프로세스는 이를 다잡아주고 고객 중심의 제품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지 모른다.

상위 1% PM이 되는 것은 꾸준함

이안 맥컬리스터의 인사이트를 정리해보면 명확한 그림이 보인다.

신입 PM이라면 소통, 우선순위 설정, 실행이라는 세 가지 핵심 역량에 집중해야 한다. 질문을 받았을 때 답변을 먼저 제시하고,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프로젝트를 선택하며, 약속한 것을 실제로 출시하는 것이다.

시니어로 성장하고 싶다면 크게 생각하고, 신뢰를 구축하며, 영향력 자체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언제나 고객의 문제에서 시작하는 Working Backwards 사고방식을 체계화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역량들이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의식적인 연습과 반복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안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소통 실수로 피드백을 받았고, 에어비앤비에서 신뢰 구축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달았다.

완벽한 PM은 없다. 다만 매일 아침 “오늘 가장 큰 영향력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실천하는 PM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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