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가 없을 때가 기억이 나십니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는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수많은 링크 중에서 필요한 정보를 직접 찾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어떤가요? 검색부터 리서치, 개인적인 고민까지 정말 다양한 것들을 GPT에게 물어보곤 합니다. 그야말로 나의 모든 것을 GPT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OpenAI도 이 점을 모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은 것들을 ChatGPT와 나누는지 말이죠.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ChatGPT Pulse입니다.
Reactive에서 Proactive로: AI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
Q1. Proactive AI란 무엇인가요?
정말 중요한 개념입니다! 지금까지의 ChatGPT는 Reactive(반응형) 였습니다. 우리가 질문하면 답변하는, 수동적인 구조였죠.
하지만 Pulse는 Proactive(능동형) AI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간단히 말해서, AI가 당신이 필요로 할 것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당신이 요청하기 전에 AI가 먼저 “이것이 필요하실 것 같은데요”라고 제안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Reactive AI는 “내일 날씨 어때?”라고 물어야 답합니다. 하지만 Proactive AI는 당신이 내일 외출 일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아침에 미리 날씨와 함께 우산을 챙기라고 알려줍니다. AI를 사용하는 새로운 인터렉션이 생기는 것입니다.

Q2. Pulse는 어떻게 Proactive하게 작동하나요?
Pulse의 Proactive 메커니즘은 세 단계로 작동합니다:
첫 번째, 학습 단계입니다. Pulse는 당신과의 대화 기록, 메모리, 연결된 앱(Gmail, Calendar)을 통해 당신의 패턴과 니즈를 학습합니다.
두 번째, 예측 단계입니다. 매일 밤, 당신이 잠든 사이에 AI가 비동기적으로 리서치를 수행합니다. “내일 이 사용자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어떤 정보가 유용할까?”를 분석합니다.
세 번째, 제안 단계입니다. 다음날 아침, 5-10개의 맞춤형 브리핑을 카드 형태로 제공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니라, 당신의 상황과 맥락을 고려한 선제적 도움입니다.
왜 Proactive가 중요한가요? 사용자 경험의 혁명
Q1.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나요?
사실 AI를 사용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내가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모른다” 는 것입니다.
아무리 똑똑한 AI가 있어도, 막상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막막한 순간들이 있죠. “뭘 검색해야 하지?” “어떻게 질문해야 좋은 답변을 받을까?” 이런 고민들 말입니다.
Proactive AI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합니다. AI가 먼저 당신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것이 필요하실 것 같은데 확인해보시겠어요?” 라고 제안합니다. 사용자는 그저 제안을 검토하고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은 AI를 사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입니다. 더 이상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Proactive 어시스턴트의 기술적 구현
Q1. AI가 어떻게 미리 알 수 있나요?
Pulse의 Proactive 능력은 네 가지 데이터 소스의 조합으로 가능합니다:
메모리 시스템: ChatGPT와 나눈 모든 대화에서 중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기억합니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야”, “금요일마다 테니스를 쳐” 같은 정보들이 축적됩니다.
패턴 인식: 당신이 자주 묻는 질문, 반복되는 관심사, 주기적인 니즈를 파악합니다.
컨텍스트 통합: Gmail과 Calendar를 연동하면, 일정과 이메일을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합니다. 이를 통해 더 정확한 Proactive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피드백 학습: 제공된 정보에 대한 엄지 위/아래 피드백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정확하게 당신의 니즈를 예측합니다.
Q2. Proactive와 프라이버시의 균형은?
Proactive 서비스는 필연적으로 많은 개인 정보를 필요로 합니다. OpenAI는 이를 어떻게 관리할까요?
- 선택적 연동: 앱 연동은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켜야 합니다
- 개인화 격리: 당신의 데이터는 오직 당신의 Pulse 개선에만 사용됩니다
- 투명한 제어: “큐레이션” 기능으로 AI가 집중할 영역을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 즉시 피드백: 부적절한 제안은 즉시 피드백으로 수정 가능합니다
Proactive AI가 바꿀 미래
Q1. 이것이 OpenAI의 전략인가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Proactive AI는 사용자 인게이지먼트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Proactive 라는 키워드는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수도 없이 사용하던 키워드였습니다. 예전에 Google Now 처럼말입니다. 하지만 맹점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제안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오히려 무분별한 제안은 사용자들을 떠나게 만들었죠.
하지만 ChatGPT와 같은 대형 AI가 나오면서 그 Gap을 줄일 수 있는 타이밍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도를 OpenAI가 먼저 시작한 것이죠. GPT를 통해 사용자의 분석이 어느정도 가능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필요할 때만 ChatGPT를 찾았다면, 이제는 ChatGPT가 Proactive하게 사용자를 찾아가거나 미리 내용을 준비 해둘 수 있을 겁니다. 매일 아침 유용한 정보를 미리 준비해서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ChatGPT를 매일 확인하게 만들 겁니다.
Q2. Proactive AI의 미래는?
OpenAI의 비전에 따르면,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미래의 Proactive AI는:
더 깊은 통합: Slack, Notion, Spotify 등 더 많은 서비스와 연동하여 완벽한 컨텍스트 파악
실행까지 대행: 단순히 제안하는 것을 넘어, 승인을 받아 실제로 예약하고, 구매하고, 이메일을 발송
실시간 Proactive: 하루 한 번이 아닌, 적절한 순간마다 나타나서 필요한 도움 제공
팀 단위 Proactive: 개인을 넘어 팀 전체의 니즈를 예측하고 협업 지원
정말 흥미로운 점은, 이것이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AI와 인간 관계의 재정의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제는 단순한 액션, 정보 제공 수준이 아닌 에이전트를 활용한 리서치까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제 이메일을 통해서 시장조사 리서치에 대한 이야기를 동료와 나눴다면, 다음날 GPT가 리서치 내용을 미리 준비 해둘 수 있다는 것이죠.
기존의 Proactive 라는 명목으로 출시했던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일들을 이제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자율적인 처리가 되는 에이전트 시대에서야 비로소 사용자들을 만족 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한 것은 사용자들의 사용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Pulse의 등장이 의미하는 것
첫 번째로, AI가 단순 도구에서 컴패니언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Reactive AI는 도구였지만, Proactive AI는 당신을 이해하고 돕는 컴패니언 AI 입니다.
두 번째로,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AI Assistant 활용의 최대 장벽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Proactive AI가 먼저 제안함으로써, AI 활용이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세 번째로, 개인화가 AI 서비스의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얼마나 잘 예측하고, 얼마나 정확하게 Proactive할 수 있는지가 AI의 경쟁력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인지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것, 확인해야 할 것들을 AI가 Proactive하게 관리해줌으로써, 우리는 더 창의적이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ChatGPT Pulse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AI가 Proactive하게 당신을 돕는 시대, 준비되셨습니까?” 더이상 1-way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AI와의 2-way 커뮤니케이션이 됩니다.
물론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방향은 명확합니다. AI가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우리를 이해하고 돕는 시대. Reactive에서 Proactive로의 전환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Proactive 와 Agent가 만나서 사용자들의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필요한 일들이 아침에 미리 준비되어있는 시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몇 년 후에는 “AI에게 질문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라고 되돌아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과연 Proactive를 넘어선 또다른 새로운 경험은 무엇이 될 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